|인물 소개
<육사오>는 박규태 감독이 만든 영화로 남한 측 병장 박천우(고경표), 중대장 강은표(음문석), 상병 김만철(곽동연)과 북한 측 병사 리용호(이이경), 부사관 최승일(이순원), 병사 방철진(김민호)이 서로 로또를 가지기 위해 산전수전을 겪게 된다.
남한 병장 박천우 역을 맡은 고경표는 이 영화의 공동 주연으로, 57억 원의 로또를 처음 발견한 사람이다. 나중에 북한에 있는 박세완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북한 병사 리용호 역을 맡은 이이경은 이 영화의 공동 주연으로 , 바람에 의해 넘어온 57억 원의 로또를 두 번째로 발견한 사람이며, 남한으로 넘어가 사건사고를 겪는다.
남한 중대장 강은표 역을 맡은 음문석은 원칙주의자로서, 모든 일을 원칙대로 처리하려고 한다.
남한 상병 김만철 역을 맡은 곽동연은 우리나라 전방 부대를 관측하는 병사로, 로또를 바꾸러 가는 길에 변태 취급을 받게 된다.
북한 부사관 최승일 역을 맡은 이순원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협상을 이끌었지만, 그 속엔 귀여운 모습 또한 숨어있다.
북한 병사 방철진 역을 맡은 김민호는 북한의 정보처리 병사로 남한의 문화는 거의 다 알고 있으며, 용호의 로또 1등 당첨을 확인해준다.
|육사오(6/45) 줄거리

말년 병장 천우는 45개의 번호 중 6개를 맞히면 1등인 육사오라는 로또 줍게 된다. 로또 뒤에는 아름다운 여성의 사진이 있었고 천우는 그 로또를 간직하게 된다. 내무실에서 TV를 보던 중 천우는 자신이 주운 로또가 1등에 당첨된 것을 알게 되고 기뻐하지만, 근무를 서던 중에 바람에 의해 북한 측으로 넘어갔고 로또를 찾기 위해 비무장지대에 들어가게 된다.
한편 북한 측으로 넘어간 로또를 병사 용호가 줍게 된다. 비무장지대로 넘어간 천우와 만나게 되고 로또가 57억임을 알게 되며, 돈을 나누기 위한 협상을 하지만 쉽게 결론 나지 않았다. 그래서 JSA라는 곳에서 남한 측과 북한 측이 만나 로또에 대해 협상을 시작했다. 오랜 협상 끝에 북한과 남한은 7:3으로 나누기로 하였고 아직 서로를 못 믿기에 각 측에서 한 명씩 인질을 보내기로 했다.
남한에선 천우가 북한으로 갔고, 북한에선 용호가 남한으로 오게 된다. 천우는 북한으로 가서 용호의 여동생인 세완과 사랑에 빠지게 되거, 남한에서는 로또 금액을 수령하기 위해 나간 병사가 성범죄자 취급을 받게 되며 쫓기게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돈을 찾았고 이를 북한과 나누기로 한 날 또 다른 북한 장교에 의해 빼앗기게 되며, 목숨의 위협을 받게 된다. 하지만 천우가 키우던 새끼 멧돼지가 성장하여 그들을 구하게 되는데 돈이 들어있는 가방 또한 물고 비무장지대로 달리는 바람에 그들은 돈을 잃게 된다.
반전으로 로또를 돈으로 바꿔온 병사가 돈이 가방에 다 들어가지 않아 자신의 옷 여러 곳에 돈을 넣어왔던 것이고, 세어보니 40만 달러였고 이를 남한과 북한이 공평하게 5:5로 나누기로 한다.
병사들은 남과 북의 통일을 기약하였고 영화는 끝이 난다.
|후기
육사오라는 제목이 육사오가 무엇인지, 무슨 내용일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궁금증을 가지고서 영화를 보니 더욱 몰입하며 재미있게 봤던 거 같다. 코미디 영화에 걸맞게 처음부터 끝까지 입가에 미소를 띤 채 보았고, 중간에 나온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이 현실이 반영된 장면이라 그런지 더욱 실감이 났다. 배우들 모두 매력적인 캐릭터로 나오며, 특히 음문석은 <범죄도시 2>에서 손석구와 같이 범죄를 저지르는 역으로 나와서 무서운 느낌이 강했는데 육사오를 통해 이미지 전환이 확실히 되었다. 곽동연 또한 무거운 역할을 주로 맡아서 인지 센 이미지라고 생각했는데 육사오를 통해 귀여운 모습을 확실히 보여준 것 같다.
남한과 북한이 분단국가여서 대립하는 이미지만 떠오르는데 <육사오>는 이러한 이미지를 깨고자 한 것 같다. 처음엔 로또를 두고 싸우지만 중간엔 서로 도우며 우정을 다지고 마지막엔 통일을 기약하며 다음에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모습이 과거 역사에 의해 분단이 되었지만 남이 아닌 한민족이며 친구이자 가족임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왜인지 모르게 뭉클했다.
코미디 장르인 만큼 연령대와 상관없이 모두 재밌게 관람할 수 있을 것 같고, 시간이 남거나 여유가 있을 때 킬링타임용으로 보기 좋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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